아파트에서 키운 곰이 60대부부 주인 살인

안타까운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60대 부부가 젖병까지 물려주며 애지중지 키운 아기곰 3마리. 이 곰들이 주인을 공격한 것인데요. 어떻게 이런 참극이 일어났는지 살펴보겠습니다.

출처 중앙일보 뉴스

반려동물로 키운 아기 곰

60대 부부는 2018년 모임에서 만난 지인을 통해 아기곰 3마리를 자신의 아파트로 데려왔습니다. 아기 곰들에게 이름도 지어주고 우유도 직접 주며 애지중지 키웠다고 합니다. 60대 부부의 유족은 "곰들은 공격성이 없었다. 아기 때부터 집에서 자랐기 때문에 반려견과 다를 바가 없었다."라고 인터뷰했습니다.

아파트에서 방목장으로

아파트에서 키우던 아기곰들은 무럭무럭 자라 덩치가 점점 커졌습니다. 아파트에서 키우기 어려워지자 부부는 자신의 방목장으로 곰들을 옮겨주었는데요. 처음에는 방목장에 있는 강아지 등 다른 동물들과 어울리며 잘 지냈다고 합니다.

그러다가 2021년, 방목장의 울타리를 넘어 인근으로 탈출했다가 다시 붙잡혀 온 일이 있었습니다. 당시 지역 야산에 곰이 출몰했다 알려지면서 동네가 발칵 뒤집혔습니다. 그렇게 방목장에서 키우는 것이 알려지며 불법 아니냐는 논란이 일어났는데요.

국제 멸종위기인 곰을 키우기 위해서는 작정한 사육시설을 만들고 환경부 장관에게 등록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이때 부부는 사육시설을 갖출 테니 곰들을 키우게 해 달라 호소했다고 합니다. 다행히 공격성이 보이지 않아 사육시설에서 잘 지낼 수 있었습니다.

안타까운 비극, 곰들의 주인 습격

그러나 곰들의 끼니를 챙겨주려 방목장에 찾은 주인을 곰이 습격했고, 뒤이아 남편을 찾으러 온 아내 또한 습격을 받아야 했습니다. 젖병을 물려가며 애지중지 키운 곰들에게 이런 일을 당하다니 너무나 안타까운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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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서 젖병 물려 키운 아기곰, 살인곰 됐다...60대부부 참극 [사건추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