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맘때 먹기 좋은 샤브샤브 레시피를 가져왔습니다. 추운 겨울에 딱 맞춤인 요리입니다. 뜨근한 국물에 탱글 씹히는 팽이버섯과 부드러운 차돌박이. 차돌박이 팽이숙주말이 샤브샤브 만드는 방법을 알아보겠습니다. 차돌박이 대신 우삼겹을 넣어도 됩니다. 그런데 차돌박이와 우삼겹이 사실 다른 부위입니다. 알고 계셨습니까? 레시피 이전에 우삼겹과 차돌박이는 무슨 차이가 있는지 먼저 살펴보겠습니다.
우삼겹과 차돌박이의 차이
대부분 사람들이 둘 다 이름만 다르지 같은 부위라고 생각합니다. 왜 그럴까요? 일단 둘 다 얇게 나오는 소고기입니다. 그리고 지방과 살코기의 모양이 비슷해서 헷갈리는 게 아닐까 추측합니다. 우삼겹과 차돌박이 둘 다 양지에 해당되지만 위, 아래로 서로 반대에 있는 부위입니다. 조금 더 자세히 설명하자면, 양지는 소의 가슴에서 배까지를 말하는데요. 큰 틀의 양지 안에 우삼겹 부위와 차돌박이 부위가 속하는 것입니다.
우삼겹의 이름을 풀면 소의 삼겹살입니다. 삼겹살은 돼지의 뱃살 부분이란 걸 잘 아실 겁니다. 우삼겹도 마찬가지로 소의 뱃살 부분이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양지 부분에서 가장 아래쪽에 위치하여 바닥에 엎드렸을 때 닿는 배 부분이라 하여 업진살이라고도 불립니다. 우리의 배도 살(지방)이 많아야 뱃살이 많다-라고 하지 않습니까? 우삼겹도 뱃살 부분이다 보니 지방이 아주 많습니다. 우삼겹의 생김새는 지방과 살코기가 선을 그은 것처럼 나뉘어 있습니다. 그리고 조리할 때 보면 더 잘 느낄 수 있는 부분입니다만, 지방과 살코기가 쉽게 떨어집니다. 돌돌 말려있는 우삼겹을 피다 보면 하얀 지방 부분이 잘 떨어지는 걸 잘 아실 겁니다.
차돌박이는 양지의 앞부분에 존재합니다. 양지 부분의 앞쪽을 양지머리라고 합니다. 바로 양지머리 아래에 있는 부위가 차돌박이입니다. 차돌박이는 단단한 지방으로 살코기 안에 촘촘히 박혀있는 생김새입니다. 우리의 배로 비교해 보자면, 뱃살에도 윗배와 아랫배가 있지요? 보통 나와있는 뱃살의 형태를 보면 윗배보다는 아랫배가 더 나오고 출렁거리는 사람이 많습니다. 이런 것처럼 차돌박이는 물렁거리는 지방보다 단단한 지방이 특징이라고 쉽게 생각하면 되겠습니다.
둘은 식감도 다르다고 합니다. 우삼겹은 부드럽고 진하게 기름진 맛이 납니다. 그래서 볶음 요리나 국거리 요리로 많이 쓰입니다. 차돌박이는 쫄깃한 식감으로 구이로 많이 선호하고 샤브샤브에도 쓰입니다.
필요한 재료
• 차돌박이 또는 우삼겹
• 숙주나물
• 깻잎
• 팽이버섯
• 부추
• 육수 (푼푼 샤브샤브 육수 가츠오맛)
• 물
만드는 방법
1. 숙주나물을 씻어 줍니다.
2. 깻잎을 씻고 꼭지를 떼줍니다. 저는 가위로 편하게 자릅니다.
3. 팽이버섯은 봉지채로 밑동을 자르고 남은 부분을 씻어줍니다.
4. 부추는 흐르는 물에 살짝 씻어 줍니다. 끓는 물을 준비하여 부추를 데쳐주세요. 오래 데치지 않아도 됩니다. 살짝 숨이 죽을 정도로만 데칩니다.
5. 부추가 데쳐지면 건져서 한가닥씩 뜯어줍니다.
6. 동그랗게 말린 차돌박이를 도마 위에 펴줍니다. 냉동 상태일 때 찢어지지 않고 잘 펴지니 냉동일 때 빠르게 펴주는 게 중요합니다. 녹으면 펴기 힘들어집니다.
7. 펴진 차돌박이 위로 깻잎을 올려줍니다. 깻잎의 뾰족한 쪽이 위로 오게 올리고 뾰족한 부분을 차돌박이 가운데나 2/3 지점에 오게 맞춰주세요. 그렇게 하면 깻잎의 둥근 부분이 차돌박이 밖으로 나올 겁니다. 이렇게 해야 말이의 끝부분이 떨어지지 않습니다.
8. 차돌박이 밖으로 나와있는 깻잎의 둥근 부분에 숙주나물과 팽이버섯을 올려주세요. 먹기 좋은 크기를 생각해 넣어주시면 됩니다.
9. 이제 차돌박이를 돌돌 말면 됩니다. 아래쪽을 위로 동그랗게 말아주세요.
10. 동그랗게 만 차돌박이에 데친 부추 한가닥을 빙빙 돌려 묶어주세요. 이건 샤브샤브에 넣어 끓일 때 풀어지지 않기 위함입니다.
11. 차돌박이 팽이숙주말이 완성! 냄비에 숙주나물을 가득 깔고 그 위에 차돌박이 팽이숙주말이를 올려주세요. 저는 두줄로 동그란 모양으로 쌓았답니다.
12. 토리맘은 시판 샤브샤브 육수를 이용했습니다. 다른 냄비에 물을 붓고 푼푼 샤브샤브육수 가츠오맛을 한 스푼 넣었습니다. 끓여가며 간을 보면 됩니다. 짜면 물을 더 넣고, 싱거우면 푼푼 육수를 조금 더 넣어줍니다. 간단하게 샤브샤브 육수를 만들었습니다.
13. 팽이숙주말이가 어느 정도 잠기도록 육수 부어주세요.
14. 이제 끓여가며 맛있게 드십시오. 그냥 먹어도 맛있지만 참소스나 맛간장에 찍어 먹으면 더욱 맛있습니다.
뿌듯한 요리 후기
차돌박이 팽이숙주말이를 만드는 시간은 꽤 소요되었지만, 이것만 만들면 끝인 요리이기 때문에 만드는 것이 많이 어렵진 않았습니다. 토리맘은 요리꿈나무이기 때문에 어려운 요리는 못한답니다. 요리초보도 쉽게 만들 수 있는 차돌박이 팽이숙주말이 샤브샤브! 가족이나 지인에게 한번 만들어 보세요. 눈으로 봐도 맛있어 보이고, 먹으면 진짜 맛있다고 말할 겁니다. 집들이이나 생일에 만들어도 좋은 요리라고 생각합니다. 열심히 만든 만큼 뿌듯했습니다.
여기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요리' 카테고리의 다른 글
시원하게 먹을 수 있는 명란새우들기름파스타 (0) | 2023.01.19 |
---|---|
편스토랑 새우계란볶음밥과 새우에 대한 정보 (0) | 2023.01.18 |
두부 버섯 짜글이 레시피와 짜글이 뜻 (0) | 2023.01.16 |
새우 알리오올리오 쉬림프 올리브 파스타 (0) | 2023.01.16 |
감바스 레시피 어떤 재료를 넣어도 맛있는 요리 (0) | 2023.01.10 |
댓글